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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지식 Story

삼성이 인수한 하만은 어떤 회사인가? 완벽정리!!!


삼성이 인수한 하만은 어떤 회사인가? 완벽정리!!! 


하만은 시드니 하만 박사(Dr Sidney Harman)와 버나드 카돈(Bernard Kardon)이 1953년 설립한 미국 회사입니다. 매출은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 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 전장 브랜드입니다.

하만은 극장이나 야외에서 사용되는 초대형 스피커와 하이 파이(Hi-fi, 실내용 고급 오디오 시스템)를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JBL과 AKG입니다. JBL은 세계 최초로 PC용 스피커를 만들어낸 브랜드입니다. 가정용 다중 오디오 채널 시스템과 중소형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AKG는 고급 헤드셋 및 마이크 브랜드입니다. 개인 음악감상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헤드셋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하만의 자회사입니다.

하만은 시대의 흐름에 잘 따라간 회사입니다. 여러 차량 회사와 협력해 카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했고, 제품의 가격도 일본 음향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헤드셋과 마이크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1994년 오스트리아의 음향 브랜드 AKG를 인수했습니다. PC 오디오 시스템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JBL 브랜드로 PC용 스피커를 최초로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이지셋(Ezset)이라는 음향 입력/변조(Mic/EQ)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자구책을 바탕으로 하만은 다시 음향 브랜드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하만은  IT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노트북에 자사의 음향 기술을 적용하거나, 스피커를 대신 설계해주었습니다. 삼성전자, HP(컴팩 포함) 노트북에서 JBL이나 하만 브랜드를 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2010년에 들어 그 영역은 더욱 확장됐습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보급형 헤드폰에도 자사의 음향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점이  삼성전자에겐 하만을 인수하는 가장 매력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만은 카오디오 시스템을 '전장'의 영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카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벤츠, BMW, 아우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폭스바겐, 미니, 크라이슬러, 도요타등 주요 자동차 업체에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차량용 내비게이션&A/V), 텔레매틱스(통신 장비), 보안, OTA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쉽게 말해 음향 기술) 영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도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현재 하만의 매출의 65%는 전장(커넥티드 카)에서, 나머지 35%는 오디오(소비자용 음향 시스템과 극장용 음향&조명 시스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음향 기업에서 출발한 커넥티드 카 부품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인수를 통하여 자사의 TV, 스마트폰, VR, 웨어러블 등에 하만의 음향 기술과 브랜드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과 하만의 극장용 음향시스템(조명 포함)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IT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장(커넥티드 카) 사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삼성전자의 부품 기술에 하만의 시장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만은 현재 AKG(마이크 브랜드), 하만/카돈(극장용 음향&조명 시스템 브랜드), 인피니티(중가 앰프 브랜드), JBL(중고가 스피커 브랜드), 렉시콘(고가 오디오(카오디오 포함) 브랜드.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채택된 바 있다), 마크 레빈슨(초고가 앰프 브랜드. 렉서스에 채택된 바 있다), B&W(고가 스피커 브랜드)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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