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이 높지 않아요"
멀쩡한 솔로들에게 주변 사람들은 너는 왜 애인이 없냐고 묻는다.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준다. 항상 이럴때 그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은 눈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바로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하면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나 눈 높지 않아" "얼굴 안보고, 키도 안봐..."
정말 그들이 눈이 높지 않을까? 그냥 아직 운명적인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일까?
분명 그럴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못만나는 이유가 있다.
이유없는 결과가 없는 법이다.
"나는 얼굴 보지 않아요" "나는 키 보지 않아요"
특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그들에게 얼굴이 조금 딸리는 사람, 키가 작은 사람들을 소개시켜줬다.
안보다고 하는 조건들을 빼고는 다 좋은 사람들로 말이다.
소개팅이 끝나고 그들의 연락을 받는다.
굉장히 분노하면서 하는 말.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 "키가 너무 작아"
배신감을 그들도 느끼고 나도 느낀다.
"안본다면서!" "야, 그래도 이건 너무..."
정리해보면 그들의 실체는 이렇다.
자신이 무언가를 보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은 그 부분을 분명 의식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부분을 신경쓰고 특별히 본다는 말이된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는 말은 다 거짓인가? 그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 부분을 눈여겨 보는데,
자신이 과거에 세웠던 엄청난 기준보다는 조금 낮췄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그들의 말도 틀린말이 아닌게 된다.
과거보다 낮춰서 과거의 기준으로 보지 않으니 말이다.
객관적으로 그들을 파악하면 이렇다.
그들은 자신들이 안본다는 부분을 보고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이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정도보다는
생각하는 기준이 확실히 높다.
그들의 말을 믿으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그런 그들이 얼굴이나 키를 안본다고 하면서 소개팅을 요청하면,
반드시 이렇게 물어라.
얼굴은 어느정도면 되니? 예시를 들라. 오나미 정도 어때? 이국주는?
키는 어느정도면 되니? 이것도 예시를 들라. 175, 170,165....
아직도 자신이 눈이 낮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스스로 되돌아 보아라.
스스로를 인정해라.
자신이 눈이 높다는 사실을. (사실 세상에 눈이 낮은 사람은 별로 없다)
솔찍해라.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말하라)
그래야 연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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