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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SKill

소개팅 잘하는 비법

 

    

 

소개팅을 나가서 오늘도 봉변을 당했다.

.......  

   

 

소개팅 나가서 몇번 폭탄을 맞게 되면

"난 다시는 소개팅 따위는 안해" 라고 다짐한다

어렵게 소개해 준 엄마랑 싸우고, 본인이 졸라서 소개해 준 친구랑 싸운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서!!!!

그들이 준 모욕감에 며칠을 침대에서 뒹군다.  

 

 

게다가 맘에 안드는 남자에게 스토커처럼 연락이라도 계속 온다면

거의 반 미칠지경에 이른다

행여나 맘에 드는 사람이 나왔다치더라도 (거의 없지만) 애프터가 안온다

자존심은 점점 떨어지고, 히스테리는 날로 심해진다.

 

결국  "나랑 소개팅은 나랑 맞지 않아" , "나는 자연스럽게 만날꺼야"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잠깐만!!!

결론을 잠시만 보류하라.

소개팅 하는 방법을 들어보라.   

소개팅이 자신과 안맞는 것이 아니고 이 모든 것이 무지에서 오는 결과다.

BASIC을 알면 소개팅이 쉬워진다

 

 

소개팅 잘하는 비법

 

1. 사람을 만나러 간다.


소개팅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마음가짐이다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것인가?

연애를 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과 당장 사귀라는 게 아니다.

결혼하라는 게 아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100퍼센트 실망한다. 실패한다

부담감을 갖지 마라. 김칫국부터 먹지마라.  

연애할 사람이나 결혼할사람 보듯 자신의 기준으로 보지 마라

 

여기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이성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이성을 단 둘이 만난다고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달라지고,

묘한 흥분과 긴장감이 생긴다. 심지어 어떤 이는 잠도 못잔다.

잠도 못자고 나가니 소개팅이 잘될리가 없다. 자연스러울리가 없다. 

 

우선 소개팅은 실제 이성을 만나러 가지만 생각은 달라야 한다.

남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여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그냥 사람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차한잔 마시거나 밥 한끼 먹는 것이다

잠깐 만나서 대화해보고, 또 만나고 싶으면 만나면 되는 일이다

소개팅을 맞선처럼 생각하니 부담되고 실패하고 상처받는 것이다.

그냥 동네 아는 오빠, 아는 여동생을  만나는 것이다.

아니면 거래처 사람을 일관계로 잠깐 만나는 것이라 생각해라. 

 

다만, 만나서 말이 잘 통하고 느낌이 좋으면 또 만나면 된다.

계속 만나다가 연애를 해도되고, 결혼까지 가도 된다. 

하지만 아니면 처음부터 그만두면 된다. 

그냥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이라.  

 
잊지 마라. 그냥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2. 항아리에서 금구슬을 꺼내라.  

 

나는 소개팅을 하는 것을 '항아리에서 구슬을 꺼내기' 예를 자주 든다.

항아리에 쇠구슬이 스무개정도 있다.

근데 그 항아리에 금구슬이 딱 하나 있다

우리는 수많은 쇠구슬 속에서 금구슬을 찾아야 한다.  

 

연애라는 것이 이렇다.

소개팅도 항아리 구슬꺼내기에 비교할 수 있다

 

우리는 금구슬을 찾기 위해서

하나씩 구슬을 꺼내는 것이다.  


처음에 손을 집어넣을때 금구슬을 꺼내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쇠구슬을 꺼낸다.

쇠구슬을 꺼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 항아리에서 구슬꺼내기를 소개팅에 비유해보자.


처음에 소개팅 나갔을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은 쇠구슬인 것이다

쇠구슬을 하나 꺼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구슬은 19개로 줄었다

금구슬을 꺼낼 확률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 나와서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금구슬을 꺼낼 확률이 높아졌으니 기분 좋은 일이다

소개팅을 멈춰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소개팅을 계속 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덤으로 새로운 사람과 대화해보고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지 않은가?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앞으로 금구슬을 만날 확률이 높아졌고,  

쇠구슬은 금구슬을 만났을때 더 빛이나게 한다.

 

처음부터 금구슬을 꺼내기 힘들다

하지만 금구슬을 꺼내기 위해서는 쇠구슬을 꺼내야한다

점점 바닥이 보이면서 금구슬이 꺼내기 쉬워진다

구슬을 꺼내기 위해 손을 집어넣어야한다. 

손을 뻗어 집어넣지 않으면

금구슬은 영원히 항아리속에 있게 된다.

 

손을 뻗어라!

손을 뻗는 것이 소개팅이다

 

 

  

 3. 인연을 놓치지 마라.

 내가 좋아하면, 상대가 관심이 없다

 상대가 좋아하면, 내가 관심이 없다

 보통은 이렇다

 내가 좋아하는데, 상대도 나를 좋아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내가 원빈이나 김태희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니 소개팅이 잘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나 쉽게 인연을 만난다면, 지구상에 솔로는 없을 것이다

 인연을 만나는 것은 너무도 소중하면서 어려운 일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소개팅으로 짝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해야한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소개팅에서 계속 만나다보면, 맘에 드는 사람이 나온다

놀랍게도 그 사람도 내가 맘에 든다고 할때가 온다.

드디어 눈이 맞은 것이다. 인연을 만난 것이다. 

의심하지마라. 곧 때가 온다.  

내가 좋아하고, 상대도 나를 좋아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라.

생각보다 사람을 만날때는 인내가 많이 필요하다.

상대방에 대해서도 참고 기다려줘라. 

어떤 이는 단점을 먼저 찾는다고 하는데,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을 먼저 발견하라.

장점을 먼저 보면, 나중에 보이는 단점은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면 만나면,

두 가지의 결과를 가지고 온다.

그 사람과 인연이 이루어져 결실을 맺기도 하고

만나다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해도 그 사람과의 만남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한 교두보가 된다

사랑에 대해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준다.

다음번 만남을 준비하게 해준다.

최선을 다한다면 말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한 만남은 의미가 있다.

 

간혹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난다.   

소개팅처럼 자연스러운 만남이 어딨는가?

본인이 소개팅에서 부자연스럽게 만난 것일 뿐이다.  

 

더 늦기 전에 구슬을 꺼내야한다. 

금구슬이 곧 나온다.

손을 내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