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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지식 Story

산후조리의 모든 것!!!



여성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인생에서 3번이다. 

1. 생리를 처음 시작할 때 

2. 임신과 출산 

3. 갱년기 


이 중에서도 임신을 했을 때 호르몬 변화가 가장 크다. 이는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으로 산모는 오히려 임신 전보다 건강한 상태가 된다. 입덧으로 음식 먹기가 힘든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소화기능도 강화될 뿐 아니라 숙면도 잘된다. 무엇보다 평소보다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도 잘 걸리지 않고 머리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나면 상황은 급전환된다. 10달 동안 품어 한 생명을 탄생시킨 만큼의 에너지가 몸 안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산후조리란 결국 아기 출산과 함께 소모된 산모의 에너지를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임신 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그럼 왜 하필 21일 즉 3주일인가. 의학적 근거로 볼 때 늘어난 자궁이 원위치로 되돌아 가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보통 3주일~4주일 걸리기 때문이다.


1. 무거운 것을 들면 안된다. 


출산 후 자궁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불안정한 상태다. 이 때 무거운 것을 들면서 자궁에 힘이 가해지면 엉뚱한 자리에 자리잡게 된다. 이것을 자궁 후굴이라고 부른다. 자궁이 원래의 위치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굳어져 버리면 다음 번 임신과 출산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2. 미역과 족발을 먹어라.


산모에게 권하는 음식의 대표적인 것이 미역국과 족발이다. 모두 영양학적인 근거가 있다.
미역국에는 요오드를 비롯해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한데 이같은 영양소는 젖의 분비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아기를 낳고 난 다음에 생기는 몸의 붓기도 회복시켜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족발은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젖이 많이 나오게 한다.


3. 자궁 마사지를 하라 

자궁의 위치를 찾아 주는데 마사지는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방법은 산모를 반듯이 눕혀 놓고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배 전체를 마사지 한 다음에 위와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훑듯이 쓰다듬는다. 그 다음엔 양손으로 양쪽 옆구리에서 서서히 안쪽으로 밀듯이 배의 근육을 움직여주는 것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아기를 낳은 한인 여성들이 미국 여성들에 비해 허리 주변과 아랫배 부분이 더 날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산후조리 기간 동안에 자궁마사지를 받기 때문이다.


4. 찬공기를 쐬지 말라. 

임신을 하면 모든 관절과 치아, 위장을 비롯한 신체 내부기관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드러워진다. 게다가 출산후에는 체내 수분을 발산하기 위해 온 몸의 땀구멍이 열려 있는 상태이다. 산모가 몸을 회복하기도 전에 찬바람을 쐬면 기와 혈액 순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산후풍에 걸리면 날씨가 추울 때 팔목이나 발목이 시큰거리고 뼛속에 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특히 관절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체온유지에 관심을 기율여야 한다. 

찬 것을 먹거나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몸 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거나 차갑게 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몸이 냉한 사람이나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5. 적당이 땀을 내는 것이 좋다. 

적당히 땀을 내면 피부에 누적된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어 산후 비만과 산후 부기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안의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 신장의 부담도 휠씬 줄어든다. 그러나 산모가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기가 허해지고 탈진할 후려가 있다. 

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금씩 골고루 흘리는 것이 좋다. 땀을 내는 시간은 체력 소모가 가장 적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적당하다. 우선,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되 웃옷은 얇게, 아랫도리의 옷은 조금 두툼하게 입는다. 상반신에서 땀이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온몸에 골고루 땀을 내기 위해서는 아랫도리 옷을 두껍게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에도 지장이 있고 약한 발목 관절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산후풍에 걸리 수가 있다. 그리고 발이 따뜻해야 온몸이 따뜻해지므로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6.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한다. 

좌욕은 회음 부위의 염증을 방지하고 상처 부위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감소시킨다. 회음부 상처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많은 산모들이 겪는 치질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분만 방법에 상관없이 회음부 청결은 필수적이다. 산통을 오래 겪다가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한 산모의 경우에도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예전에는 물을 팔팔 끓인 다음 식혀서 좌욕을 했다. 그러나 굳이 물을 끓여서 할 필요는 없다. 따뜻한 물을 대야의 2/3가량 담고, 식초를 한 숟가락 넣어 변기에 올려 놓고 회음 부위를 5분 정도 담그고 있는 것이 좋다. 식초는 살균효과가 있다. 좌욕 후에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드라이기로 잘 말린다. 바로 패드를 대는 것보다 약간 공기를 통하게 한 후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첫 일주일 간은 하루에 3회, 그 이후는 2회 한다. 


7.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 찬 음식을 먹지 않는다. 

산몸의 몸은 노폐물이 모두 빠져나가 단식을 한 상태와 비슷하다. 또 잇몸이 헐거워져 있기 때문에 음식을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백일 전까지는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산모의 위장 기능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도록 하고, 기름지거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 딱딱한 음식은 피한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도 이롭지 않다. 출산 후에는 치아가 들떠 있으므로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