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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SKill

헤어질 위기에 다시 만나는 법, 붙잡는 법


"한번 깨진 사이는 다시는 회복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다시 만나도 같은 문제로 또 헤어질껄"라고도 한다. 

친구들이나 주변 절친들은 하나같이 "걔하고는 완전 끝이야. 단념해"라고 단정짖는다. 

정말 한번 헤어지면 끝이 난걸까? 그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면 끝이 난걸까? 다시 되돌릴 순 없을까. 과거의 좋았던 관계로 회복될 수 없을까? 이 물음에 대한 나의 정답은 "방법은 있다"라는 것이다. '지만 그 방법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이다. 방법은 있지만 실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번 헤어짐을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아보자.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나오면 어떠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남녀는 상대방에게 처음에 사랑했던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 잘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 빠지게 될때 보통 헤어지자고 한다. 그토록 뜨겁게 사랑했는데 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도 사랑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다.  사랑에 지쳐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져버린 경우는 극히 드물고, 거의 대부분은 사랑하고 있음에도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서로가 하고 있는 사랑을 뜨겁게는 만들 수 있었지만,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순간부터 지속이 되지 않을때 사랑의 감각을 잃어버린다. 


사랑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지속시킬 수 있는 사랑의 기술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주고받기'와 '거리두기'다. 


'주고받기' 

한 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헌신했다면, 어느 순간에는 자신은 사랑받지 못했음에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다면 어느순간부터 무감각해지고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경우도 많다.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야만 사랑이라는 작은 불꽃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크고 뜨거운 불꽃은 유지하는 힘이 없으면 금방 꺼져버린다. 


'거리두기'

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 평소에 자신이 남자친구를 더 사랑한다고 느낀다. 왜냐면 자신은 남자친구가 보고싶은데 스케줄이 있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주지 않으면 속이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심지어 화까지 난다.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다. 그래서 자신이 더 많이 찾고 자신이 더 사랑한다고 느끼게 된다. 

혼자 안달이 난 상태. 이 상태는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을 더 사랑하는 상태다. 남자친구가 바쁘거나 일이 있으면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그 사람을 기다려줘야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의 모든 일상과 삶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도 자신의 삶이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사정은 모두 무시한 채로 자신이 보고싶다는 이유만으로 만나고 토라지고 애태우고 하면 결과적으로 피차 피곤해진다. 이래서 '밀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밀당

진정한 '밀당'이란 연애의 잔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배려해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바쁘면 기다려주고, 그 사람이 지치면 쉬게 해주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나의 기분과 감정보다는 상대방의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보통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사랑을 지속시키지 못한다. 


다시 돌아가서,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유는 위에서 살펴보았다.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에게, 그녀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막무가내로 잡는 것은 폭력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강제로 붙잡는 것이다. 

숨을 쉬고 싶은데, 계속 코를 막아 숨막히게 하는 격이다. 

우선 그가 숨쉬게 놔줘라. 


돌아오는 시간

남자와 같은 경우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 잡아야 한 달안에 돌아온다. 자신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 정도의 시간만 주면 된다. 하지만 보통 집착하는 여자들은 그 정도의 시간도 주지 않는다. 

여자와 같은 경우는 오래걸린다. 보통 길면 3개월이상이 걸린다.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는 시간이 보통 3개월이 걸렸다고 말한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다. 더 짧은시간에도 돌아올 수는 있지만 남자보다 오래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면 애태우던 남자는 벌써 마음을 정리했거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헤어지게 된다. 


남자와 여자의 마음이 확인되고, 회복되어 지는 시간이 미스매치(Miss match)가 난다. 

그래서 사랑은 '타이밍'이라 하지 않았나. 

유리처럼 한번 깨지면, 다시 붙이기는 어렵다. 



안돌아와도 괜찮다

만약에 안돌아온다면 어떻게 하냐고? 분명히 그 정도의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안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그건 사랑의 '운명'에 맡겨야 한다. 반드시 잡으려고 발버둥치면 사랑은 잡기 힘들다. 오히려 그 '운명'에 맡기고 최선을 다한채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 또한 사랑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정한 시간을 주고 기다렸는데도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운명'은 거기에서 다한 것이다. 

혹은 더 많은 시간이 걸려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여기서는 선택을 해야한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던지 더 기다리던지.


사람은 보통 4.5명만에 결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4.5명째 남자는, 여자는 최고의 여자일까?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일까. 

정답은 아니다. 혹은 아닐가능성이 높다. 4.5번째 만나는 사람보다는 4.5번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사랑을 통해서 4.5번째 사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인연은 결혼까지 가는 인연이 있지만, 어떤 인연은 사랑하다가 끝이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인연이 있다. 모두가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지금 만난 인연이 어떤 인연이지 속단할 수 없다. 모든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할수 밖에. 


헤어질 위기에 놓이면,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자.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자.

그 사람의 마음이 회복되고, 사랑이 확인되어 다시 나를 찾던지... 

또 아니면 내 마음이 정리가 될 것이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절묘한 타이밍에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인연이 아니라면 아무리 다시 만나려해도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

기다리고, 마음을 비우자. 

맺어질 인연은 맺어지고, 헤어질 인연은 헤어진다. 

늘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