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빨리 하려면? 결혼하려면?

결혼 빨리 하려면? 결혼하려면? 

결혼을 안하겠다던 친구가 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정말로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친구들 중에서 가장 늦게 결혼하던지 아니면 본인의 말대로 결혼을 안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 굳은 믿음을 배신한다. 가장 먼저 청첩장을 보내온 것이다. 어찌된 일일까? 주변에서 보면 결혼에 관심이 없다던지,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결혼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건 분명 우연이 아닐 것이다. 즉,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결혼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자세히 따져보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이성을 볼때 '조건'을 보지 않는다. 왜냐면 자신은 결혼을 하지 않을거니까. 자신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을때는 문제가 되어 보였던 경제력이나 직업, 외모나 성격등이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런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관계를 맺다보니 사랑이 쉽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쉽게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가는 것이다. 결국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상태가 가장 결혼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반면, 가장 먼저 결혼하겠다던 친구는 만년 솔로다.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대부분은 '조건'을 가장 크게 보는 경우가 많다. 결혼에 대한 꿈을 그려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좋은 이성을 만나도 그 꿈과 거리가 있으면 쉽게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꿈속에 그리던 왕자님과 공주님만을 찾는다. 아무리 찾아도 그런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설령 나타났다하더라도 자신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한번뿐인 '청춘'은 막을 내린다.  

이 두가지 부류의 유형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결혼을 빨리 할 수 있는 지 알수 있다. 사람을 만날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조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절대적 조건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조건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서 결혼을 잘 했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혼생활에서 조금이라도 균열이 생기면 이것을 극복하기 힘들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것이다. 

만약 조건에 맞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그 조건이 바뀌거나  그 조건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보자. 조건이 달라지면 그 결혼은 끝이 나버린다. 애초에 이렇게 '조건'만을 보고 결혼한 사람은 쉽게 이혼할 가능성을 높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런 사람은 결혼을 안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결혼을 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조건만을 보지 말고 사람을 먼저 봐야한다. 사람만 괜찮으면 조건은 결혼한 후에 더 좋아질 수 있다. 부족한 점을 사랑하는 이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람도 내 부족함을 채줘줄 수 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스토리를 봐라. 

결혼해서 충돌이 생기고 위기가 왔을때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사랑'이다. 그래서 결혼전에 사랑해야 한다. 뜨거운 사랑은 잠시 지나가지만 진정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사랑에는 힘이 있다. 사랑하면 결혼생활이 쉽게 끝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극복할 힘이 있다. 

결혼하고 싶다면 빨리 그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이 생각하는 꿈에서 빨리 벗어나라. 

결혼하겠다는 그 욕망을 벗어버리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결혼보다는 사랑이 먼저다. 사랑하고 나서 결실을 맺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먼저 사랑해라'라는 말이다.